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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한 공간
'21 7월 21일, 국민의 힘 정책 공모전이 마감되었다. 군 복무중인 관계로 이런 저런 활동에 제약이 아쉬워하던 찰나, 정책 공모전은 조금 욕심을 가지고 참가를 결심했었다. 평소 조각처럼 조금씩 떠올리던 생각들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것들을 잘 정리할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주젯거리는 참 많았으나 이를 '정책'이라는 틀 안에 잘 집어넣기 위해선 넓은 시야와 깊은 안목이 필요했다. 때문에 정치, 외교, 경제 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정책'으로 구체화 할 만큼 뚜렷한 견해가 내게 없었기에 역시 내가 가장 관심이 많은 '교육' 분야로 정책을 구상해보기로 했다. '교육'분야로 범위를 좁혔음에도 머릿속에 나도는 생각들이 질서없이 분주했다. 정책제안서에는 1500자의 글자수 제한이 있고, 심사위원 입장에선 ..
요즈음 이준석이 만들어내는 돌풍이 연일 화제가 되고있다. 이준석은 내가 관심을 가지고 행보를 지켜보는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다. 서울과학고 출신에 하버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공학도라는 점, 30대에 불과한 젊은 청년 세대라는 점이 처음 내 이목을 끌었었다. 통상의 정치인들이 늘어놓는 어렵고 복잡한 문장들과는 달리 이준석이 하는 말 만큼은 간결하고 명확했다. 본인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 하는 논리들이 일관되어 공감하기도 쉬웠다. 무엇보다 '옳은 것은 옳고, 그른것은 그르다'고 할 줄 아는 몇 안되는 정치인이었다. 대학교 새내기 시절, 이준석이 만든 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에서 6개월간 봉사하기도 했다. 이런 이준석이, 제1 야당의 당대표가 되어 자신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 첫 획은 토론..
* 본 글은 '대학생-청소년 입시컨설팅 플랫폼 소다란'의 '입시톡'에 대학생 칼럼으로 기고되었던 글을 일부 수정한 글임을 밝힙니다. #1 비교과는 금수저를 위한 것? 문·이과 구분 없이 수시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비교과 활동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비교과 스펙’을 쌓아나갈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반문할 수 있다. 이러한 비교과 활동들은 오로지 대입을 위한 ‘스펙’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재력 있는 집안의 ‘금수저’들의 상위권 대학 입학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절반’은 옳은 주장이다. 글쓴이는 영재학교를 졸업했는데, 영재학교는 단연코 대한민국에서 비교과 활동을 가장 많이 장려하고, 실제로 많이 하는 학교이다. 일반 학생들..
*본 글은 글쓴이가 2019년 새내기 시절 '대학글쓰기 1'강좌를 수강하며 과제로 작성했던 글입니다. *본 글은 2016~2018년 글쓴이가 고등학교에서 직접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되었으며, 현재와는 맞지 않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본문] 세과예영의 정독실에서 전자기기 사용은 금지되며, 2019년부터 화장실 이용 횟수까지 제한되었다. 또,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습을 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양제도’ 또한 그 횟수가 한 달에 두 번 남짓으로 감소했다. 평일의 하루 일과 중 자유시간은 식사시간 전후로 짧게 주어진다. 밤 12시 이후에는 의무적으로 취침이며 강제 소등 및 소란행위 금지이다. 12시 이후 기숙사 복도를 걸어다녀도 원칙적으로 벌점이 부과된다. 유일한 ..
*본 글은 글쓴이가 2019년 새내기 시절 '대학글쓰기 1'강좌를 수강하며 과제로 작성했던 글입니다. *본 글은 2016~2018년 글쓴이가 고등학교에서 직접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되었으며, 현재와는 맞지 않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본문] 요즈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일상화되며 음지에 있던 사회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공론화되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중,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대면하는 인권 침해 문제들을 덮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론화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인헌고 사태는 특정 교사의 정치적 발언과 사상 강요를 문제 삼은 학생들이 문제를 공론화시키며 세간에 알려졌다.[1]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의 경우 더 많은 인권 침해 문제들과 직면하기 마련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