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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스파이더맨에 환장하던 나였다. 정확히는,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하던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속 '스파이더맨'을 미칠 정도로 좋아했다. 때문에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과 그 빌런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소문이 돌던 이 영화를 차마 놓칠 수 없었다. 다행히 늦지 않게 휴가를 나와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의 리뷰와 함께 '스파이더맨'이란 캐릭터에 대한 내 생각도 풀어놓아보려 한다. [스포일러 시작!!] 기대의 '제 값'을 하는 영화. 영화의 '작품성'이 아주 좋다고는 못하겠다. 그렇다고 존 와츠 감독이 '요리'를 못한 것은 아니다. 재료가 너무 신선하고 값져서, 섣불리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요리를 망칠 가능성이 있기에, 최소한의 필요한 스토리와 연출을 주로 삼..
*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넷플릭스 신작 '퀸즈 갬빗' 정말 재밌게 봤다. 정말 깊이 몰입되는 스토리가 아니면 드라마는 안보는 편이다. 일부러 안보는 것이 아니라 못 본다. 특히 국내 드라마의 경우 조금이라도 억지 같은 상황이나 연기가 연출되면 나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여 재미를 단번에 잃는다. 때문에 이렇게 재밌게 몰입해서 본 드라마는 드물다. 주인공 '하먼 엘리자베스'는 고아원에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게 보낸다. 그러다 지하실에서 관리인 '샤이벨'을 만나는데 샤이벨이 두고 있던 체스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곁눈으로 본 몇 수 만으로 체스 기물의 이동 규칙을 모두 알아내버린다. 사실 하먼은 체스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천재였다. 며칠만에 샤이벨을 꺾고 그의 체스 클럽 동료까지 꺾는다.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