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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휴가를 나간다. 휴가증까지 뽑아놨는데 정말 가는건지 아직 실감이 안난다. 며칠전만 해도 그렇게 고대하던 첫 휴가인데, 막상 나가려니 무덤덤하다. 그러나, 위병소를 벗어나 군복을 입은 채로 집으로 가는 상상을 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근래 좀 바빴던것 같다. 소속 중대에서 내가 인사행정 임무를 맡고있는데, 사수가 휴가를 간 탓에 처음으로 홀로서기를 하게되었다. 중대 전술훈련도 하고, 월말에 각종 행사 준비하고, 월초에 전역전 휴가자들 5명치 휴가를 모두 올렸다. 더불어, 국군장병대상 오픈소스 해커톤을 준비하게 되어 일과가 끝난 뒤에는 강의를 듣고 공부를 했다. 강의량이 많아 시간투자를 꽤 했는데, 다행히 1차를 합격하고 본선을 위한 팀매칭도 잘 되어서 좋은 흐름을 타고있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따로 글을 올려볼 예정이다.
아무튼, 전입온지 어느새 3달째가 되면서 군생활과 내 임무에도 어느정도 적응을 하게되었다. 이곳에 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하루하루 물 흐르듯 사니 시간은 잘 간다. 동기도 생기고, 벌써 후임도 생겼다. 중대 분위기가 좋아서 부조리도 거의 없고, 하루하루 화기애애하다. 오히려 대화할 사람이 많아 집에서보다 활기차게 사는 것 같다.
결론은 난 잘 살고있다는 것이다. 큰 고민도 없고,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몸은 더 좋아지고, 자기개발도 틈틈이 해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아, 그게 군대가 좋다는 뜻은 아니다.
그럼, 다음 글은 휴가를 끝내고 격리실에서 쓸 것 같다.
안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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